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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기본과제 전통문화의 산업화·세계화, 표준화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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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본부
  • 발행일
  • 연구책임
  • 연구진
  • 장세길, 김시백, 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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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준화란 무엇인가?
1) 표준화의 개념
2) 표준화의 기능

2. 전통문화산업 표준화, 왜 필요한가?
1) 김치(Kimchi)와 온돌(Ondol), 국제표준 승인의 의미
2) 우리나라 전통문화산업의 실태
3) 전통문화산업 표준화의 목적

3. 전통문화산업 표준화, 얼마만큼 이뤄졌는가?

4. 전통문화산업 표준화, 어떻게 할 것인가?
1) 표준화의 대상
2) 표준화의 방식
3) 표준화의 기준
4) 표준화의 추진체계

5. 전통문화산업 표준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1) 관련 종사자의 표준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2) 표준 기반 상품 개발을 위한 R&D, 유통, 융합디자인 필요
3) 표준화 기반 전통문화상품 전문 플래그쉽(Flagship) 스토어 조성
4) 전통문화산업 표준화의 국제화를 위한 문화ODA 사업 추진
5) 대한민국 표준 기반 전통문화상품 박람회 개최
6) 전통문화 기반 전통지식의 창조적 활용 위한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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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김치(Gimchi)가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CODEX STAN 223-2001)받은 이후 세계시장에서 ‘기무치(Kimuchi)’라는 말은 거의 사라졌으며, 김치의 세계적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김치의 국제표준화 이후, 대미(對美) 김치수출규모(2010)가 270만불, 국내 김치시장규모(2012)가 2조 4천 254억 원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5℃ 한류열풍’ 온돌의 국제표준화 역시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기술인 ‘복사난방방식’을 활용한 온돌이 국제표준으로 승인(ISO 11855-1~6:2012)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유럽의 복사냉·난방 산업에서 한국기업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전통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타 국가의 전통문화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분석해 표준화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에 종사하는 이들은 표준을 ‘고정된 획일화’로 오해해 표준화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 전통문화산업의 표준화는 제자리걸음에 불과하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중 ‘한스타일 표준화 개발’ 사업(2013.6~2014.5)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전통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선행과제로서 표준화의 필요성과 방법, 대응방향에 대해 이슈브리핑(통권 제110호)을 통해 제안했다.

 

장세길 부연구위원(문화인류학 박사)은 “표준은 오히려 획일화와 상반된 개념으로, 표준화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유도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 스시의 세계화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선회의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표준화 시스템 구축이 선행됐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세길 박사는 전통문화산업 표준화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 우리의 전통기술로 차별화하여 관련 산업시장을 선점했다는 것과 둘째, 전통문화 세계화를 통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확보와 한국문화의 확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 셋째, 국제표준화로 관련 산업규모의 확장 및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넷째,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과 현대기술과의 결합이 가능한 전통문화산업의 잇점을 활용하면 미래 기술시장뿐만 아니라 문화산업 전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전통문화산업의 가장 큰 난관은 전근대적 유통구조와 열악한 환경으로 인력단절 및 기술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대부분의 전통문화산업이 기술 호환성 부재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지 못함으로써 제조원가를 절감시키지 못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문화산업의 상품, 기술, 서비스 표준화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일부에서 전통문화를 표준화할 경우 창의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에 대해 장세길 박사는 표준화 대상은 수작업을 통한 한정생산과 예술성이 강조되는 상품 또는 프로세스는 창의성이 중요한 영역으로 표준화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며, 대신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대량생산되는 상품, 서비스와 이와 관련된 기술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창의성 훼손문제를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장세길 박사는 전통문화산업의 표준화가 진행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역시 중요하다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했다.

 

① 전통문화 관련 생산․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②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문화산업과 타 분야가 융합할 수 있는 융합디자인 개발도 필요하고, ③ 표준화에 부합되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담고있는 체험마케팅 공간으로서 전통문화상품 전문 플래그쉽(Flagship) 스토어를 조성해야 한다.

 

④ 문화ODA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될 정도로 한국문화의 세계화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인 만큼, 전통문화산업 표준화의 국제화를 위한 문화ODA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⑤ 대한민국 표준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상품 박람회 개최도 필요하며, ⑥ 우리나라 전통문화 지식·기술을 체계화함으로써 지적 재산권을보호함과 동시에 산업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편, 전북발전연구원(연구책임 장세길)은 전주생물소재연구소(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비빔밥연구센터), 전북대산학협력단(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 산업디자인개발연구소)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기술표준원이 발주한 ‘한스타일(전통문화) 표준화 개발’ 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2014년 5월까지 한지·한옥·한식·한복·전통기술·전통색의 표준화 로드맵 수립과 한지·한옥·한지·전통기술·전통색 분야별 KS규격제정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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