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산업은 말의 생산, 육성, 유통, 소비의 1∼3차 산업이 연관되는 복합산업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말 산업 시장 규모는 2.8조원 수준으로 연관 산업 매출도 1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도 말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까지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말 산업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음에 따라 현재 20여개의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말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고, 전라북도에서도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 정책사업연구부 이동기 박사는 전북 도민들에게 말을 매개로 건강과 여가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말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의 말 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이동기 박사는 이를 위하여 우선, 말 생산 및 육성기반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다음으로는 승마산업 육성 및 말 수요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는 장수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로 2002년부터 말 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하여 한국마사회 경주마육성목장 조성, 전국 최초 말 레저문화 특구지정(2011년), 한국마사고 설립 등 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
또한 미래의 말 시장인 중국․홍콩․마카오 등의 아시아권 주요 말 수입국이 우리나라와 전라북도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전라북도는 국가 말 산업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전라북도는 말 산업 선두주자로 출발하여 내륙지역에서 씨암말 및 씨수말 보유 두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육농가(51개 소) 및 사육두수(1,025두)가 타 지역에 비해 적고 도내 6개 지역에는 승마장이 없어서 말 생산 및 승마대중화 기반이 약하여 말 산업 발전 속도가 부진하였다.
따라서 전라북도에 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말 생산 농가를 육성해야 하고 이와 더불어 도민들이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승마장 설치, 유소년 승마단 설립 등 승마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전라북도 말 산업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첫째, 말 생산 농가의 유치가 필요한 바, 이를 위해 공동시설을 통해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국 최초 말 공동화 생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말 사육 농가의 조사료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부분 조사료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말 조사료 시범 생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셋째, 승마산업 육성 및 대중화를 위해 승용마 전용조련센터 설립이 필요하고, 넷째, 말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말 산업특구 조성사업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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