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다. 2012년, 첫 이슈브리핑(통권 제70호)으로 지난해의 국내외 경제여건과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여 2012년 전라북도 건설·부동산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세계 경제는 높은 불확실성과 유럽 재정위기 전개, 그리고 미국의 재정정책 등에 따라 3.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 경제 또한 대외 수출이 GDP의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급격한 변화에 취약하여 3.8% 내외의 경제성장을 예측했다.

2011년 건설수주도 4대강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공공부문의 신규발주는 감소하였다. 전라북도 역시 종합건설업체는 전국에서 약 5.93%를 차지하지만,  수주액 및 기성액 비중은 2.2% 내외로 매우 적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정부의 SOC예산(안)은 전년대비 7.3%(1조 8천억원) 감소한 22조 6천억원을 편성하였다. 그리고 전북혁신도시 내에 지방행정연수원 등 7개 기관의 신축청사 착공함에 있어서 건축공사비 40%를 전라북도 건설업체 공동도급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부동산시장에서도 전국의 토지가격은 2010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2009년 4월 이후 매월 0.05%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전라북도 아파트는 지난 2005~2006년까지 년간 1만호 수준으로 공급되었으나, 2007년부터는 년간 6천호가 공급되어 그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인하여 2013년 하반기 이후에나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라북도의 아파트 실질가격 지수는 전국과 비교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전주시의 아파트 실질가격 상승이 높은 실정이다. 그리고 주택인허가 및 거래량, 미분양 주택은 감소하였지만, 신규주택 부족과 전세입자들의 신규아파트 입주 수요 증가로 인하여 전세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발전연구원 산업경제팀 이창우 박사는 2012년 전라북도 건설·부동산 시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첫째, 전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신축청사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발주 및 착공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둘째, 양적 주택공급의 한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택공급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신규주택 공급 및 전세비율 감소 등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정이 예상되며, 넷째, 가계부채 증가로 인하여 서민들의 가계대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