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 전라북도의 국제결혼가족은 1990년 중반부터 형성되어 2000년 중반에 급증한 여성결혼이민자의 정착과 함께 이들 자녀들의 성장에 따라 국제결혼가족의 학령기 아동은 지난 5년간 135.9%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은 16개 시·도 교육청 중에서 국제결혼가정수로는 7번째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2011년 전라북도 다문화가족의 학령기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은 도교육청에서 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7억 8천만원 예산 중에서 ‘사랑방’ 운영사업 2억 8천 5백만원과 다문화 교육거점, 연구학교 및 이해학교에 9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학령기 자녀에게 직접적인 교육적 지원 사업으로는 신입생 장학(금 지원(30만원)과 대학생 활용 다문화가정 학생 1:1 멘토링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가 시행하는 학령기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은 방문교육지도사와 이중언어교실이 주요 사업이다. 전라북도는 하반기에 자체 예산을 들여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 저학년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지학습회사와 연계하여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현재 전라북도의 다족가족 자녀에 대한 정책은 학령기 아동의 자녀 증가와 함께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이 미비한 실정이다. 다문화가족의 학령기 아동의 지원정책은 개인과 지역이 고려되지 못한 채 동일하게 지원을 하고 있다. 자녀의 성장에 따른 초중고의 비율이 높아져감에도 불구하고 저학년 위주의·기초학습지원이나 대학생 중심의 멘토링 제도, 그리고 문화체험 학습, 방학 중 캠프지원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둘째, 다문화가족자녀의 성장에 따른 중고생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하여 학교급별 연계형 다문화연구학교를 지정하여 지원해 줄 필요가 있겠다.

셋째, 학부모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문화가족 통합교육프로그램 개발 필요하다. 이러한 다문화가족통합 프로그램은 유아기, 유치원급, 초등학교의 저학년 등 자녀연령과 부모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단계적 지원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넷째, 글로벌 지역 인재로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는 다문화가족의 글로벌한 배경을 이용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써 학교와 지역센터의 언어영재교실 내실화 및 전북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하는 ‘전북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에 다문화가족 자녀의 어머니 나라 체험을 기획하여 할당하는 제도를 계획해 볼 수 있겠다.

다섯째, 지역형 다문화가족 교육지원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다. 전라북도의 경우, 도시와 농촌형으로 구분하여 교육 지원체계 모형을 구상하고, 농촌형은 ‘학교’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지원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다문화 교육의 지원 가능하게 하고, 도시형은 공교육의 영역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수립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의 자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학교와 지역네트워킹의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