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필요성

박근혜정부는 ‘일자리중심 창조경제’를 국정목표로 설정하고,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 전략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창조경제를 창의성 기반의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산업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경제 시스템으로 정의하면서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산업의 경로를 창출하는 것을 창조경제의 주요 발전상으로 제시한다. 아울러 창조산업 중심의 전통적인 창조경제 논의와 구분하여 전산업 부문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임을 밝히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에 의해 추진되는 창조경제의 다양한 과정은 산업이 입지하는 지역에서 실체화 된다. 창조경제 실현 전략과 관련하여 지역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이유이다.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기반과 창의성과 관련한 다양한 잠재력을 토대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산업화 시대에서 입지 상의 불리함으로 소외되었던 전라북도는 최근 새만금을 비롯하여 상대적으로 풍부한 양질의 산업용지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진화 중에 있다. 하지만, 지역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는 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가치사슬의 형성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따른 인력유출문제와 중소기업의 상시적 구인난과 같은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 등 분공장 경제의 성장 한계에 따른 구조적 문제점들에 직면하고 있다. 아울러,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 기반, ICT 역량, 창의인재 부문 등에 있어 타 지역에 비해 경쟁 열위에 있다.

이에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일련의 실천전략과 정책은 대도시나 중심부 지역의 그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산업구조 고도화와 맞물려서 생각해볼 수 있다. 민선 6기 전라북도는 탄소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는 가운데 기존 주력산업 부문과 탄소소재 부문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 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농도로서의 전라북도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혁신도시 이전 연구기관(농진청 및 산하연구기관), 현재 기반 조성 중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리고 도내 입지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기관 및 기업지원 기관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하여 농생명산업의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마치고 지원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전라북도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전통문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전통문화 자원의 활용과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전라북도에서 추진 중에 있는 일련의 지역 발전 전략들은 활용하고자 하는 정책 수단에 있어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전략과 정합성이 크다. 

따라서 창조경제의 관점에서 전라북도 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지역발전 전략을 살펴보는 것은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지역의 산업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의 창조 역량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구조 고도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 연구발주기관 : 산업연구원 (14SU03)

※ 본 보고서는 용역연구과제로 원문의 공개권한은 발주처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