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배경
○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상징적 문화공간은 어디인가. 전북이 한국문화의 뿌리이자 문화예술의 고장을 자처하고, 그 중에서는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마당에 전북 혹은 전주의 문화적 상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임
○ 세계적인 문화도시들은 대부분 그 도시의 문화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문화공간이나 건축물을 갖고 있고 그 건축물과 연계한 거리와 광장을 통해 도시와 문화를 자랑하고 있음
- 프랑스 파리에는 에펠탑과 퐁피두센터라는 도시문화의 상징이 있고, 호주의 시드니에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다. 스페인의 빌바오는 구겐하임 분관을 통해 단번에 세계적인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랐음은 주지의 사실임
-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런던이 산업중심에서 문화중심으로 옮겨가는 상징이 되었으며, 문화도시 혹은 창조도시를 꿈꾸는 많은 이들의 순례코스가 되었는가하면 시민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면서 그 도시의 대표적인 문화명소가 된 공간들도 있는데, 일본의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이나 중국 상하이의 모간산루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함
○ 그렇다면 전북과 전주는 어떤가? 전북의 중심도시인 전주에는 어떤 문화적 상징이 있는가? 전주는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도한 도시였으며, 한옥마을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연간 관광객이 1백만 명을 넘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 되고 있음
○ 전라북도 특히, 전주는 전통문화의 고장이며,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통과 문화를 자랑할 만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은 아직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 전주를 다녀간 많은 관광객들에게 전주의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키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명소로 만드는 문화적 이미지와 상징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실정임
○ 따라서, 전북이 전통문화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북의 전통문화의 내용을 계승하고, 전북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는 파리의 퐁피두센터,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등과 같은 상징적 문화공간의 건립이 필요한 시점임
❚ 연구의 목적
○ 이 연구에서는 그동안 다양하게 제기되었던 전라북도의 상징적 문화공간에 대해서 먼저 국내외의 사례를 통해 개념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전북도민들의 상징적 문화공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것임
○ 그리고, 상징적 문화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지역에 어떤 형태로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정리를 통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상징문화공간 조성의 필요성 및 기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전라북도의 상징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시 기초 자료를 제공함에 그 목적이 있음
11PR04_10JU39_전북을 대표하는 상징문화공간 조성방안 연구_김형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