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지역의 신선식품 공급 시스템의 붕괴와 사회적 약자의 집중으로 농촌의 식품사막화가 심각해지고 있음. 식품사막으로 주민들은 영양불균형에 노출되어 질병에 취약해지고, 이들의 먹거리 기본권과 삶의 질이 위협받고 있음
○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전국 시·도 중 농촌의 식품사막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음. 식품사막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농촌지역의 식품 환경을 살펴보고, 식품사막에 대응한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고자 함
○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 주민은 도시민에 비해 오프라인 식료품점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는 주기가 다소 길었으며, 온라인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타남. 농촌 주민의 식료품 구입 장소는 대형할인점, 동네중소형 슈퍼마켓, 재래시장이었음. 이들 결과를 통해 농촌 주민의 식품접근성이 낮은 것을 확인함
○ 농촌 식품사막은 경제적, 지리적, 사회적, 환경적 등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식품사막 지역은 소득수준이 낮거나, 대중교통 시스템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남. 식품사막은 개인의 영양 불균형에 따른 건강문제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료품 구입에 따른 교통비나 시간적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여 농촌 가구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됨
○ 캐나다는 Revised Northern Food Basket, 미국은 Food Hub와 볼티모어 Health Food Priority Areas, 호주는 Outback Stores, 영광군 묘량면은 동락점빵을 통해 식품사막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 전북특별자치도의 식품사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이 연구는 1) 농촌지역 신선식품 및 생필품의 유통시스템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관리, 영양교육, 생활돌봄 등을 위한 정책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북자치도 식품사막 지도 제작을 제안함 2) 주민이 운영주체가 되어 주민의 수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협동조합 식료품점을 운영함. 3) 노인을 위한 권장 영양소 섭취량을 고려하여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할 수 있는 노인을 위한 식료품 바구니를 제공함. 4) 취약계층의 식료품 공급뿐만 아니라 생활돌봄이 가능한 농촌형 식품 물류·유통시스템을 구축함. 5) 식품사막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식품사막화 지수를 제안함
○ ‘식품’과 ‘식품사막’의 의미를 고려해볼 때, 농촌지역에서 주민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 정책적 논의에서 용어 활용에 대한 유의와 논의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