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플레이션 대응 대체식품 개발 제안
○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기후플레이션과 농식품산업 전환’
○ 이상기후·미기후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역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기후플레이션을 야기
○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체식품 개발 제안
○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 확산과 식품 소비 행태변화에 따라 전북자치도 농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10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농산물의 생산환경과 소비시장의 행태변화가 새로운 식품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특히 이와 맞물려 전북자치도의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 전환의 필요성과 함께 친환경적인 식품생산을 위한 농식품산업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기후변화는 폭염·폭우 등의 변칙적이고 예측되지 않는 기상현상을 발생시킨다. 기상청 보고에 따르면 2024년 전국의 여름 평균기온은 25.6℃로 평년 대비 1.9℃가 높았으며 5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며 장마철 강우량의 커다란 변동성과 잦은 국지성 호우를 발생시켰다. 이처럼 이상기후·미기후의 발생은 농산물의 생산과 수급에 변동성을 일으키며 소비시장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
○ 2024년 전북자치도의 여름 평균최고기온이 전년의 31.1℃에서 34.0℃로 상승했으며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3.5%로 올랐다. 이것은 같은 해 9월까지의 월평균 소비자물가 지수보다 6.2배가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이다.
○ 또한, 2024년 2월에 발간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국가 간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 및 시행하는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1차산업 생산력 감소는 농업 생산활동의 감소와 함께 글로벌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위기로 이어질 것을 전망했다.
○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은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식품산업에 대한 수요는 물론 소비자들의 친환경 대체식품에 대한 선호를 증가시켰다.
○ 친환경 대체식품 개발은 식품의 생산·가공 방식 개선과 친환경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주요 목적이며 이러한 식품 제조 환경은 푸드마일리지(food mileage) 감소와 함께 탄소 배출 저감에 이바지한다. 그리고, 푸드업사이클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가진 자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 친환경 대체식품은 단백질 공급 수단을 식물, 곤충, 해조류, 미생물과 인공적인 배양육 등 5개 유형으로 분류하며 기존의 동물성 원료를 통한 단백질 공급을 대체 원료를 활용한 식품을 연구·개발하는 산업을 나타낸다.
○ 현재는 식물성·단백질을 활용한 식품이 대체식품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선 배양육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 배양육은 2040년을 기준으로 육류 소비의 약 35%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92%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 전북자치도는 2023년 「전라북도 지역 산업 발전계획」에 따라 식품산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발굴 및 방향성을 설정했고 스마트 농생명, 식품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했다.
○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식품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기반을 닦았다.
○ 연구책임을 맡은 은성태 연구위원은 “전북자치도의 지속 가능한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서 기후변화로 인한 식품 물가 상승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품목별 시장가격 및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 요인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